top of page

3조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적발 공무원·학생까지

​스포츠중계/토토중계/축구중계

<앵커 멘트> 

판돈이 3조원에 가까운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천 5백억원이 넘는 돈을 챙긴 일당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확인된 도박꾼만 5만명이 넘고 이 가운데는 공무원과 군인,의사 고등학생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과 소방이 인천의 한 아파트 정문을 강제로 엽니다.

문을 뜯어낸 뒤 들어가자 수많은 컴퓨터가 각종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며,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덮친 충남의 한 아파트에는 여행용 가방에 가득 담긴 돈다발이 발견되고, 한편에는 명품 가방과 시계 등이 수두룩하게 전시돼 있습니다.

모두다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공모자의 자택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두 개 조직은 판돈만 3조원에 가까운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천 500억 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도박꾼만 5만명이 넘는데, 천만원 이상 베팅한 사람도 2천여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윤성환(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제일 많이 (베팅)한 사람은 1년간 38억원을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루에) 5천만원을 입금해가지고 5천만원을 다 베팅했고요."

도박꾼 가운데는 공무원과 군인, 의사와 약사,주부 등 다양한 계층이 포함됐고, 심지어 고등학생도 4명이나 있었습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사이트 2개 조직의 운영자 등 70명을 붙잡아 19명을 구속하고 51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33억원 상당의 현금과 금품 등을 압수했습니다.

 

스포츠중계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