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비스핑은 2주 앞두고 OK"
급제안 수락한 UFC 메인이벤트 대체선수 'TOP 11'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이 UFC 대회 개막 14일 앞두고 출전 제안을 받아들였다. 앤더슨 실바의 대체 선수 자격이다. 비스핑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UFN) 122 메인이벤트에 출전해 켈빈 가스텔럼을 상대한다.

지난 17일 UFC에 따르면 미국 종합격투기 통계·분석 사이트 '파이트매트릭스'는 아주 흥미로운 자료를 발표했다. 비스핑의 사례를 계기로 UFC 역사에서 개막이 코앞인데도 갑작스러운 대체 출전 제안(Short Notice)을 받아들여 '메인이벤트'에 나선 선수 'TOP 11'을 선정한 것이다.


가장 짧은 제안의 주인공은 조 소토다. 소토는 2014년 8월 열린 UFC 177에서 개막 하루를 남겨두고 대체 출전해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를 상대했다. 승리했다면 대어를 낚았겠지만, 아쉽게 5라운드 KO 패했다. 

소토의 뒤는 일리르 라티피와 패트릭 코테가 잇는다. 라티피와 코테 모두 개막 4일을 앞두고 제안을 수락해 대체 선수로 출전했다. 둘은 각각 2013년 4월 UFC on FUEL TV, 2014년 10월 UFC 50에서 게가드 무사시, 티토 오티즈와 대결했다. 

'TOP 11'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대체 출전해 승리까지 거둔 선수도 있다. 주인공은 네이트 디아즈와 비스핑이다. 둘은 갑작스러운 출전에도 UFC 역사에 남을 위대한 승리를 가져갔다.

디아즈는 지난해 3월 UFC 196에서 하파엘 도스 안요스의 대체자로 코너 맥그리거와 옥타곤에서 격돌했다. 라이트급으로 예정됐던 둘의 경기는 개막 10일을 앞두고 급하게 출전 제안을 받아 체중을 맞출 수 없다는 디아즈의 제안으로 웰터급에서 펼쳐졌다. 

UFC 데뷔 후 무패가도를 달리던 맥그리거는 체격과 리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압도적인 체력을 앞세운 디아즈의 '좀비 복싱'에 말려들었고, 결국 2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서브미션 패했다. 


디아즈와 맥그리거의 깜짝 대결은 이후 펼쳐질 '물병 투척 사건' '2차전' 등 라이벌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경기로 남았다. 5개월 뒤 또다시 웰터급으로 치러진 재대결에선 맥그리거가 2-0 판정승을 거둬 사이좋게 1승 1패를 나눠 가졌다. 

비스핑은 UFC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뒀다. 대체 선수로 출전해 챔피언 벨트까지 차지한 것. 비스핑은 크리스 와이드먼의 대체 선수 자격으로 UFC 199 개막 18일 앞두고 미들급 타이틀전 출전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당시 영화 촬영 중이었음에도 눈앞에 다가온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루크 락홀드를 1라운드 펀치 KO로 무너뜨리고 UFC 데뷔 10년 만에 극적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댄 헨더슨을 상대로 1차 타이틀 방어전까지 승리하며 승승장구하던 비스핑은 지난 5일 UFC 217에서 아래 체급인 웰터급 출신에 그것도 공백기가 4년이 넘은 조르주 생피에르에게 패하며 어렵사리 얻은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그런 그가 또다시 대체 선수로 출전한다. UFC 상하이 대회 개막을 14일 앞두고 수락했다. UFC 217을 마친지 겨우 3주 만의 출전이다.

출처 : 한국스포츠경제(http://www.sporbiz.co.kr)

​스포츠중계/오케이티비/토토중계


 

스포츠중계
bottom of page